
같은 1,000만 원이라도 지금 당장 들어오는 배당은 JEPI(연 약 80만 원)가 가장 많고, SCHD(약 31만 원)가 가장 적어요.
하지만 2020년 5월부터 배당을 재투자해 계산한 총수익은 거꾸로 SCHD(연평균 15.8%)가 1등, O(7.1%)가 꼴찌였어요.
결국 "매달 쓸 돈"이 목적인지, "불어날 돈"이 목적인지에 따라 정답이 달라진다는 이야기예요.
안녕하세요, 리츠킹이에요 ㅎㅎ
댓글이나 쪽지로 제일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이거예요.
"O, JEPI, SCHD 중에 뭐 사요?"
솔직히 이 셋은 성격이 너무 달라서... 한 줄로 답하기가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아예 조건을 똑같이 맞춰놓고 비교해 봤어요.
같은 금액, 같은 기간, 같은 기준(배당 재투자)으로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먼저, 셋은 애초에 다른 물건이에요
O(리얼티인컴)는 개별 리츠예요. 미국·유럽의 편의점, 약국, 물류창고 같은 상가를 장기 임대하고 월세를 받아서 매달 배당으로 나눠줘요. 하나의 회사라서 그 회사 실적과 금리에 그대로 흔들려요.
JEPI(JP모건 프리미엄 인컴 ETF)는 커버드콜 ETF예요. 저변동성 미국 대형주를 담고, 옵션(콜)을 팔아 받은 프리미엄을 배당에 얹어요. 대신 주가가 크게 오를 때 그 상승분 일부를 포기하는 구조예요.
SCHD(슈왑 미국 배당주 ETF)는 배당성장 ETF예요. 10년 이상 배당을 꾸준히 준 기업 중 재무가 탄탄한 100개 안팎을 골라 담아요. 배당률은 낮지만 배당 자체가 해마다 자라는 쪽에 무게가 있어요.
같은 "배당 투자"라고 묶이지만... 리츠 하나, 옵션 전략 하나, 배당성장 바구니 하나인 셈이에요.
1. 현금흐름: 1,000만 원씩 넣으면 1년에 얼마가 들어올까

기준은 2026년 10월 19일 종가와 최근 12개월(TTM) 실제 지급 배당이에요.
| 구분 | O | JEPI | SCHD |
| 주가(10/19) | $55.61 | $57.06 | $34.24 |
| 최근 12개월 배당 | $3.26 | $4.56 | $1.05 |
| 배당수익률 | 5.86% | 8.00% | 3.08% |
| 1,000만 원 연 배당(세전) | 약 58.6만 원 | 약 80.0만 원 | 약 30.8만 원 |
| 세후(미국 15% 원천징수) | 약 49.8만 원 | 약 68.0만 원 | 약 26.2만 원 |
| 받는 방식 | 매월 약 4.2만 원 | 매월 약 5.7만 원(변동) | 분기 약 6.5만 원 |
※ 환율 변동과 수수료는 빼고 단순 계산했어요.
숫자만 보면 JEPI 압승이에요. 그런데 여기서 하나 짚고 갈게요.
O는 매달 $0.2715를 거의 똑같이 줘요. 계획 세우기 편하죠.
JEPI는 옵션 프리미엄이 시장 변동성에 따라 달라져서, 최근 12개월만 봐도 한 달에 $0.34~$0.45 사이를 오갔어요. 같은 "월배당"이라도 월급처럼 일정한 건 O 쪽이에요.
그리고 1년 사이 배당 증감은 O +1.1%, SCHD +2.0%, JEPI -3.9%였어요(Stock Analysis, 2026.10.19 기준). JEPI 배당은 "늘어나는 배당"이 아니라 "시장 상황 따라 출렁이는 배당"이라고 보시는 게 정확해요.
💡 O의 배당성향을 회계상 순이익(GAAP)으로 계산하면 200%를 넘게 나와서 놀라시는 분이 많아요. 리츠는 감가상각비가 커서 순이익이 작게 잡히기 때문이고, 보통은 AFFO(조정 운영현금흐름) 기준으로 봐야 해요.
2. 성장: 6년 전에 넣었다면 지금 얼마일까

기간은 JEPI가 상장한 2020년 5월 21일부터 2026년 10월 16일까지로 맞췄어요. 셋을 같은 출발선에 세울 수 있는 가장 긴 기간이라서요.
| 구분 | O | JEPI | SCHD |
| $10,000 → | $15,475 | $19,674 | $25,560 |
| 연평균 총수익률 | 7.06% | 11.15% | 15.78% |
(출처: Total Real Returns, 배당 재투자·세금 미반영)
배당을 가장 적게 주던 SCHD가 결과적으로 가장 크게 불어났어요.
배당률이 높다고 총수익이 높은 게 아니라는... 배당 투자자들이 자주 놓치는 지점이에요 ㅜ_ㅜ
다만 이 결과는 "언제 시작했느냐"에 꽤 민감해요. 아래 연도별 표를 보시면 이유가 보여요.
3. 가격 변동: 해마다 1등이 바뀌었어요

| 연도 | O | JEPI | SCHD |
| 2021 | +24.1% | +21.5% | +29.9% |
| 2022 | -7.4% | -3.5% | -3.3% |
| 2023 | -4.6% | +9.8% | +4.5% |
| 2024 | -2.1% | +12.6% | +11.7% |
| 2025 | +12.2% | +8.1% | +4.3% |
| 2026(10/16까지) | +3.5% | +5.8% | +28.3% |
재미있는 건 2025년엔 O가 1등이었고, JEPI는 2023년에 가장 잘했다는 거예요. SCHD가 6년 누적 1등이 된 데에는 올해(2026년) +28.3%가 크게 작용했어요. 만약 2025년 말에 비교했다면 JEPI와 SCHD 차이는 훨씬 작았을 거예요.
그럼 떨어질 땐 얼마나 아팠을까요? 같은 기간 고점 대비 최대 낙폭이에요.
- O: -34.5% (2022.8 → 2023.10, 금리 급등기)
- SCHD: -16.9% (2022.1 → 2022.9)
- JEPI: -13.7% (2022.4 → 2022.9)
O는 리츠라 금리에 약해요. 2022~2023년 금리가 빠르게 오를 때 1년 넘게 3분의 1이 빠졌어요.
JEPI는 저변동성 종목 + 옵션 프리미엄 덕에 하락장에서 가장 덜 빠졌고요. 대신 상승장에선 덜 오르는 게 커버드콜의 숙명이에요.
4. 한 장으로 정리하면

- 매달 일정한 돈이 필요하다 → O. 다만 금리 상승기엔 주가가 크게 흔들릴 수 있어요.
- 지금 당장 현금흐름을 최대로 → JEPI. 배당이 매달 바뀌고, 상승장에선 덜 오른다는 걸 감수해야 해요.
- 10년 이상 묻어두고 불릴 돈 → SCHD. 당장 받는 배당은 적지만 배당과 주가가 함께 자라는 쪽이에요. 보수도 연 0.06%로 가장 낮아요.
리츠킹이라면요? 개인적으로는 하나를 고르기보다 목적별로 나눠 담는 편이에요. 생활비 성격의 현금흐름은 O·JEPI, 은퇴 전까지 키울 돈은 SCHD 이런 식으로요. 이건 제 생각일 뿐이고, 정답은 각자 목적에 달려 있어요.
투자 전에 꼭 확인할 것
⚠️ 세 종목 모두 미국 상장이라 배당에서 미국 세금 15%가 먼저 떼여요. 연간 금융소득(이자+배당)이 2,000만 원을 넘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될 수 있어요.
⚠️ ISA 계좌에서는 미국 상장 종목을 직접 살 수 없어요. 절세 계좌로 비슷하게 담으려면 국내 상장된 미국배당 ETF를 찾아보셔야 해요.
⚠️ 위 수익률은 모두 과거 기록이에요. 같은 기간을 다르게 자르면 순위가 바뀔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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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셋 중 어떤 걸 들고 계신가요? 아니면 셋 다? ㅎㅎ
댓글로 보유 비중 알려주시면 다음 글에서 독자분들 포트폴리오 유형도 한번 정리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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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책 문구: 이 글은 2026년 10월 기준 공개 자료를 정리한 정보 제공용 글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아요. 수치는 출처 기준일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어요.
출처
- Stock Analysis, O 배당 이력·수익률 (2026.10.19 기준): stockanalysis.com/stocks/o/dividend
- Stock Analysis, JEPI 배당 이력·수익률·보수 (2026.10.19 기준): stockanalysis.com/etf/jepi/dividend
- Stock Analysis, SCHD 배당 이력·수익률·보수 (2026.10.19 기준): stockanalysis.com/etf/schd/dividend
- Total Real Returns, O·JEPI·SCHD 배당 재투자 총수익·연도별 수익률·최대 낙폭 (2020.5.21~2026.10.16): totalrealreturns.com